Single story, 1층집이였던 이전집에서의 순대 쓸모가 많이 있던 정원은 아니었지만 나름 옆집 고양이도 곧잘 지나가고 ㅎㅎ 동네 다람쥐, 새들의 축제였던 뒷마당이라 아침 저녁으로 순대의 생활반경이 꽤나 넓었던 곳이다 아침마다 테라스 밖 새를 관찰하느라 온 정신이 팔리고 새가 움직이기라도 하면 쏜살같이 집안의 창틀과 창틀사이를 넘나드느라 바빴던 순대. 그래서 우리집 창틀에는 순대털이 이만큼씩 ㅎㅎ 쌓였다는 순대가 좋아했던 또 다른 곳, 식탁 남편과 내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제깍 올라온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주지 않지만, 아이스크림, 요거트, 치즈 등이 식탁에 올라면 가끔가다 우리가 정말 손톱만큼 나눠주었던 기억이 있었어서 그런지 밥상에 올라오기만하면 가만히 앉아 기회를 노리곤한다. 그러다 유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