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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7.5주간의 미공군 기초 훈련을 마치면 각자 선택한 직업 훈련 학교, technical school로 order장을 받고 이동하게 된다. 미군은 정말 약어, 줄여쓰는말의 대환장 ㅎㅎ 파티라 말할 수 있는데 테크스쿨 역시 그 약어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 IP week: In-processing week
테크스쿨 첫날 도착해 1주일간 진행되는 학교 입학 수속 절차. 본인의 아이디카드, bmt졸업장 등 보여주고 기숙사 배정받고 학교 소개 받는 등의 대학 신입생 새내기 주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미국 내 부대별로 시설과 규정, 규율이 다 달라서 학교 도착하면 IP team 이야기 잘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
* 기숙사 Phase 1 through 3 카드
역시 학교마다 규율이 달라 각각의 페이즈 시기와 올라가는 방식이 다르다. 나의 경우 1,2,3 세단계로, 1은 학교 도착 후 4주간 감당해야하는 달. 2,3보다 규정이 엄격하고 부대 내외 이동 반경도 작고. 그냥 학교 들어와서 할 수 있는건 공부와 운동 정도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Curfew도 있어 10시 안으로 부대에 들어와야함.
이 시기를 지나고 한 달 후엔 Phase 2 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면 end of day와 주말에 부대 밖에 자유롭게 나갈 수 있지만 아주 멀리는 못가는 단계. 아마 Phase 2가 50-80m반경이었나,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curfew가 느슨해 졌던 것 같음. 그리고 우리 학교의 경우 2번째 카드를 받으려면 Airmen 101라고 해서 관련 수업을 4번 정도 필수로 들어야했다. 별건 없고 미군으로써 어떻게 행동하고 나아가야하는지 질의 응답 형식으로 이뤄지는 토론의 장.
학교에서 2달 좀 넘게 생활하며 별다른 문제 없이 수업 잘 듣고 성적 잘 받으면 Phase 3이 코앞이다. 여행 반경도 150-80m로 늘어나고 휴가도 낼 수 있고 기숙사에 들어와야하는 시간제한도 없음. 다만 phase 3을 얻기위해 MTL 말 잘 듣고 학교 내 규정을 잘 지키며 학교 성적도 85-90점 이상인가 유지해야한다. 또한 face movement, marching 등 군에서 기본적으로 익혀야하는 움직임과 예절 테스트 같은것도 통과해야함.
* Wash out/get recycled
Tech school 내 가장 두려운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이 선택한 직업별로 테스트가 매주 있기도 하고 2주에 한번씩 등 있기도 한데 이 시험들에서 일정 수준 점수를 못 받으면 다음 코스 수강이 불가하다. 또한 코스별로 시험 성적에 따라 retest 기회가 다르며 (많으면 2번이 보통) 그래도 학생이 정신 못차리고 공부를 안하거나 점수가 바닥이면 내가 선택한 직업이 교체가 된다;; 내 직업의 경우도 공부 제대로 안하는 애들도 많이 봤고 wash out 되는 애들이 태반이었음…같은 부대 내 다른 직업 갖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학교별로 시험 난위도가 만만치 않아 다음 코스로 못 넘어가고 같은 코스를 반복하거나 재시험을 보거나.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점수 잘 못 받으면 다른 쉬운 직종으로 직업 학교가 다시 배정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점수 제대로 못받으면 단순 업무으로 직업이 바뀌니 학교가면 졸업을 향해 턱걸이라도 공부 열심히 하는게 중요.
* Fundamental + pipeline
내가 다녔던 학교 기준으로, 난 총 2개의 코스를 통과해야했다. Fundamental은 말 그대로 기초 코스로 내가 선택한 직업의 기본 개념 정리 등 대학교로 치면 pre-requisite course라고 생각하면 좋다. 교양과목 말고 필수과목!
한달 여간의 Fundamental 코스, 그리고 코스 마지막 시험을 마치면 1-2주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Pipeline이 시작된다. 내 직업의 경우 총 4개의 세부 직업이 존재해 선택한 직업별로 이름 알파벳 순으로, 한 클래스 별 대략 8-9명으로 반이 꾸려 수업이 이뤄졌었다.
Fundamental 코스는 Joke이며 Pipeline이 진짜 수업이라고 보면 됨. 나의 경우 필수과목 수업부터 매주 시험을 치뤄야 했던 직업이라 증말 학교에서 학교-밥-공부-학교 이런식으로 스케줄이 짜여져 있었다. 그렇게 4개월 여간의 테크스쿨 라이프를 early graduate 명예를 따고 졸업.
* DG: distingues graduate
최종 코스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우수상. 같은 시기 같은 코스를 동시에 받는 학생들끼리 겨루게 되며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시험을 더 못보는 것이 ㅋㅋ 내게 유리한 방식. 나는 우리 코스 시기 2등 DG로 1등과 비교해 단 0.75차이로 뒤쳐져 ㅠㅠ 총 평균 98.07 이었나. 받고 졸업!
* DFAC: Dinning Facilities
미군 구내식당으로 학생들이 아침 점심 저녁 끼니를 때우는 곳. 자신의 아이디 카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시스템인데 자칫 잘못 생각하면 “공짜”라 생각 될 수 있는 미군 구내식당이다. 내가 받은 entilement 중 meal 비용에서 매달 공제가 되는 금액이니 절대 무료가 아님을 명심! 한달에 약 400불 정도 내 paycheck으로 들어오고 빠져나갔던 금액. 식당에서 배식 받는 양이 워낙 많아 내 entitlement를 오바해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매달 고정적으로 일정 금액이 들어오니 식당에서 밥 안먹고 계속 사먹으면 내 손해다. 꼭 매끼 잘 챙겨먹길!
* Midnight Chow
말그대로 Dfac에서 야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 메뉴는 그리 많지 않고 보통 Breakfast가 한정적으로 준비된다. 커피 없음 ㅠㅠ 커피를 쓴 이유는 테크스쿨에선 CQ라고 해서 Night duty가 종종 있는데 밤새도록 기숙사를 지키려면 커피가 필수라구요… 이것도 학교별로 시스템이 좀 다른데 내가 있던 학교의 경우 Night CQ duty가 있는 학생들만 야식을 번갈아 가며 먹을 수 있었다.
* CQ: Charge of Quarters
각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3-4명이 한 조가 돼 12시간 근무로 기숙사 보초를 서는 임무. 개인적으로 느므나 싫었던 ㅎㅎ 활동 중 하나였는데 시험 기간때 night shit, 밤샘 근무를 맡으면 그나마 공부를 좀 할 수 있어서 나는 몇번 자청해 밤 근무를 했던 적이 있다. 내가 있던 학교의 경우 이렇게 학생들이 각자의 기숙사를 관리하는 형식인데 나의 절친들이 있던 Shepherd 나 Monterey 테크스쿨의 경우 민간인인 contractor들을 고용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숙사 관리가 이뤄졌다고 전해 들었다. 후.. 우리는 뭐였는지 ㅠ
* GI Party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매주 일요일 정해신 시간 기숙사 건물과 자신의 방, 복도 등 말끔히 청소/정리하는 시간. 앞서 말한 Phase카드를 2와 3으로 올리기 위해 room inspection도 필수니 항상 내 방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니는게 좋다. 언제 MTL이 내방에 처 들어 올지 모름…
* MTL: Military Training Leader
BMT에는 MTI, militrary trainining instructor, 가 있다면 테크스쿨엔 MTL이 존재한다. 학생들 관리하는 personnel group 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학교/기숙사 생활의 어려움 등이 있을때 찾으면 된다. 학생은 500-600명이고 MTL은 많아봤자 7-8명이기 때문에 말 건내려면 박터지지만. 훈련소에서 보다는 확실히 사람 냄새 나는 관리자들. 내 직업과 관련된 사람들이 내 MTL이면 좋으련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적어도 우리 학교 기숙사는 다 다른 career fields의 선임들이었음.
* Mock PT Test
미군에 입대하면 체력장은 빼놓을 수 없는 임무 중 하나다. 기초훈련에서도 체력을 기르는데 집중하고 학교에서도 역시 계절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 학교의 경우 격일로 일주일 3번 아침 5-6시면 다들 모여 그룹 PT시간을 갖었다. Mock PT test는 진짜 Operations로 넘어가 PT를 치루기전 테크스쿨에서 연습용 테스트를 받는 체력장으로 달리기, 푸쉬업, 윗몸일으키기로 구성돼 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점수 기준이 다르니 구글 서치로 확인해보길 :)
* Quarters
몸이 심히 아프면 base clinic로 가 진단을 받고 자신의 기숙사에서 며칠간 쉴 수 있는 시스템. Covid이나 독감, 감기, 아님 다리부상 등 여타 질환이 있으면 담당 의사와 논의 후 quarters 종이 쪽지를 받을 수 있다. 받은 종이를 MTL에게 보여주면 됨.
* TMO: traffic management office
테크스쿨을 떠날때 꼭 이야기를 잘 나눠야하는 사무실 중 하나. 학생들 이사를 돕는 Office로 operations로 넘어가서도 매번 PCSing 할때마다 실랑이와 사투를 벌여야하는 사무실…. 학교마다 이것도 시스템이 다 다른데. 나의 경우 총 5가지의 다른 이사 방식을 본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학교 TMO랑도 이야기하고 미국집에서 assignment를 받은 이동지로 물건을 보낸다면 이동해야하는 지역의 TMO와도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져야 물건이 안전히 도착하고 무료로 다 보낼 수 있다. 뭔가 까딱 잘못되면 돈 물어내야함… 쉽게 이야기하면 군 이사 관리 사무실이지만 워낙 일처리가 ㅠ-ㅠ 잘 이야기하고 이삿짐을 보내고 받아야한다. 난 증말 legal residence로 되어 있는 곳 TMO와 이야기 나누다 박터져서 혼났던 경험.
* Out-processing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나면 주어진 시간은 단 1-2주 정도로, 첫 자대배치를 받은 gaining base로 넘어가는 과정. 학교 내 본인 사서함, 기숙사, 짐 등 싹다 정리 들어가며 PCSing하는 base별로 필수수업들도 있어서 수업도 듣고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