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추천/볼만한 영화/집콕 영화추천) 블루재스민 Blue Jasmine

출처: 구글

뉴욕에서 초호화 생활을 즐기다 사기꾼에, 바람까지 피우는 남편과 이혼 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동생, 진저의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된 재스민. 이후 그녀의 인생 스토리가 flashback되며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번갈아 영화에 등장한다. 그럼과 동시에 예전의 금전적 부와 명성, 그리고 현재의 보잘것 없는 모습을 비교하는 재스민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자신의 인생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보다는 이미 부와 명성을 가진 남자를 다시 만나 한방의(?) 인생역전을 꿈꾼다. 그리고는 동생 진저의 전남편과 진저 남자친구를 깔보는 행동을 서슴찮게하고.

 

흡입력 있게 잘 만든 영화이지만 보는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결혼 후 자신의 인생에 대한 고민은 어딨는지, 소신도 없고. 그녀가 갖고 있는 스킬이라면 부티나는, 고급스러운 외모와 말투. 사실 이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지만 자스민은 하나남은 능력마저 거짓말을 하는데 사용하고만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남을 설득할 줄 아는 말주변은 큰 플러스 요인일 수 있지만. '진짜' 실력다운 실력이 없어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 신경쇠약에 시달린다.

 

세상에 완벽한 상황과 생활은 주어지지 않는다. 행복한 순간에도 위기와 위험은 언제나 가까이 있고 위기와 위험의 순간에도 기회는 찾아온다. 다만 그 기회와 위기의 시그널을 읽을 줄 아는 통찰력이 있는지, 주어진 상황과 순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고민을 하다가도 그 끈을 놓쳐서도 안되지만 어느 순간에는 또 물러날 줄도 알아야하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도 존재하고. 그리고 이 영화가 내게 남긴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면, 남이 무언가해주길, 환경이 모두 셋팅되길 희망하지 말것. 내 앞가림은 무조건 나 자신만이 헤쳐나가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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