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2015)
우리에겐 어벤저스로 친숙한 브리 랄슨 Brie Larson. 그녀가 주연으로 나오는 2015년에 출시된 영화 룸 Room. 보는내내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는 듯한 내용과 긴장감, 그리고 배우들의 알찬 연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어제 저녁의 무비나잇.
/ 영화 룸 줄거리 /
십대때 납치된 후 오랜시간 창고와 같은 쪽방에 살게되는 조이. 그리고 그 어려운 시간을 그녀의 아들 잭과 헤쳐나간다. 잭이 어느정도 크자 조이는 현재의 생활에 대한 진실을 아들에게 밝히고 함께 방탈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용기있고 똑똑한 잭 덕분에 어렵사리 지옥과 같은 방에서 탈출은 하지만 오랜시간 떨어져있던 ‘일반 세계’에, 둘의 적응은 쉬어보이지 않는다.
가볍게 보기엔 무거운 주제에 보는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 몇 있다. 그리고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창문이라도 뚫고 탈출할 방법을 찾지는 않았을까, 아님 쇼생크탈출마냥 쥐구멍을 열심히 파보진 않았을까란 생각도 잠깐했고. 조이의 실종에 이혼까지 격게된(듯한) 조이의 부모, (나라도 내 아이가 없어진 상황이라면 내 몸 추스리기도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방을 탈출했어도 남아있는 어두운 진실, 조이의 아들 잭을 보며, 아무리 아이는 죄가 없다지만, 범죄자의 아이를 키워나가야 하는 엄마의 현실에 나도 모르게 고민하는 밤이 되었다.
보는 내내 답답하지만 한 번쯤 볼만한 영화. 그리고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로 꼽자면 포스터다. 너무 보고싶지 않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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