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맵스 ASVAB 후기
/ 애즈뱁 ASVAB 공부
지금 LA에 살때가 아닌 센트럴 코스트에 거주했을 1달전,
엘에이 맵스로 내려와 asvab과 피지컬 검사를 마쳤다.
그것이 벌써 한달이나됐다니!
▲ 이런게 차터버스인데 나는 더 작은 봉고차같은 차를 타고 엘에이로 내려갔었다
나처럼 맵스에서 가까이 살지 않을경우에는,
본인이 지원한 밀리터리 브랜치에서 내가 사는 동네까지 차터 버스를 대절해준다.
버스를 대절 받아내려가면 첫째날은 애즈뱁시험을 보고 엘에이 LAX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는
바로 다음날인 둘째날 새벽 5시부터 ㅎㅎ 피지컬, 신체검사가 시작된다.
내가 엘에이에서 묶었던 호텔은 메리엇호텔
▼
엘에이 LA 메리어트 호텔...
시설도 좋고 침대로 푹신하고 다 좋았지만 에어컨 소리가 밤새도록 너무 심해서 잠을 30분밖에 제대로 못잔건 낭패...
아무쪼록 하룻밤을 자고나면 다음날 새벽 3시30분에 칼같이 모닝콜을 해준다.
나는 뭐 하루종일 눈뜨고 밤을 샜기에,
눈만 감다가 3시에 일어나샤워하고 4시까지 로비로 내려갈 준비를 천천히 마쳤다.
호텔룸은 동성인 친구와 둘이서 1개의 방을 쉐어하게되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룸메가 너무 나이스했다.
코스트가드 Coast guard에서 경찰로 지원하는 친구였는데 쿨하고 예쁘고 말도 잘통하고.
그래서 전날에 저녁도 같이 먹고 아침에 손잡고 맵스로 같이감 ㅋㅋㅋㅋ
.
룸메 덕북에 조금은 수월한 맵스에서의 오전 시간이었다.
그녀는 이미 맵스에 여러차례 왔다갔다한 경력(?)이 있어서 ㅎㅎㅎ
(아무래도 좀 통통했던 친구라 살 빼고 신체검사 다시 하러 온듯한 느낌이었다)
호텔 셔틀버스가 맵스에 서면 맵스 문앞까지 달려가야한다는것을 내게 알려주었고 ㅎ
(이유는, 맵스에서 뒤에 서있다는 의미는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이야기이다)
앞에서 설명하는 군사람이 어디로 저리로 가라고 이야기할때
내게 "그냥 너 여기 서있으면 돼"라며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그녀는 천사 :)
.
.
아무쪼록 그렇게 맨 앞줄에 그녀와 수다를 떨다 새벽 5시였나 쯤에 맵스에 들어설 수 있었다.
갖고온 가방을 검색대에 놓아 검사를 마치고 내 몸 수색도 마치고 맵스에 입장.
입장 하자마자 가지고 온 가방은 가방 보관함에 맡기게 되어있다.
휴대폰 역시 가방에 넣거나 본인이 지원한 브랜치 사무실로 가 맡기면 된다.
나의 팁이라면, 핸드폰 가방에 넣지말고 본인 브랜치 오피스에 맡기길.
가방 보관소는 계속 잠겨있기때문에 핸드폰 필요할때 아무때나 꺼내 쓸수가 없다.
뭐.. 중간중간 핸드폰 쓸 수 있게 해주진 않지만 나중에 혹여나 신체검사가 일찍 끝났거나 하면 핸드폰 쓸 수 있다.
가방을 맡기고 나면 오늘 진행되는 신체검사 브리핑을 들으러 브리핑룸으로 들어간다.
본인의 소셜과 이름을 확인하고, 앉으라는 자리에 착석하면 되고,
맨 앞 책상에 내 이름표가 있으니 찾아 가져가고, 스티커로 되어 있어 옷에 이름표를 착! 붙이면 된다.
맵스에서 신체검사가 끝날때까지 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야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브리핑은 아주 잘생긴 :) 육군 병사가 약 20-30분간 진행했다.
영화배우처럼 생긴대다가 목소리까지 좋아서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본인도 민망했는지 ㅎㅎ 얼굴붉힘 ㅋㅋㅋ
아무쪼록 굉장히 나이스한 그분의 브리핑이 끝나면 신체검사 첫 검사는 브레스라이저!
알콜 농도 책정하는 breathalyzer 측정이 브리핑 자리에서 바로 시작된다.
▲ 맵스에서 사용한 브레서라이저. 죠 플라스틱 스틱은 개인별로 교체한다
난 맨 앞줄 제일 첫번째여서 ㅎㅎ 제일 먼저했넼ㅋㅋㅋ
그냥 기계에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후~~~~ 불면 끝.
해당 테스트가 끝난 사람은 아까 이름 체크했던 데스크로 다시 가서 검사 끝난거 확인하고 맵스 2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2층으로 올라가면 두개의 푯말이 보인다.Test Center 아니면 Physical.
난 이날 애즈뱁을 보는게 아니였기에 Physical 화살표쪽으로 이동했다.
신체검사 테스트룸으로 들어서면 우선 waitline에 맞게 대기하고 기다려야하고
체크인 데스크 직원이 앞으로 오라고 눈을 마주치거나 손을 흔들어주면 데스크로 가 내 이름과 소셜번호를 확인한다.
이름이 제대로 기재되어있는지, 소셜시큐리티 번호도 다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하며
제일 먼저 측정할 신체검사는 blood pressure라며 혈압재는 방을 안내해준다
.
.
혈압재는 방 간호사가 너무너무나 친절하다. 중국계 미국인 남자 간호사였는데 늠늠 친절.
엘에이 맵스가 굉장히 사납고 무섭고 불친절의 온상이라고 소문난 곳인데. 첫 검사부터 너무 나이스해서 기분좋게 시작.
혈압이 끝나고는 바로 청력테스트 방으로 이동했다.
일정 인원이 채워져야 테스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약 5명 정도 모이면 테스트 시작) 좀 기다려야함.
청력테스트는 진짜 잘 안들린다 ㅎㅎㅎ 이건 귀가 좋아도 잘 안들려 ㅎㅎㅎㅎ
청력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결과지를 받을 수 있는데,
결과지에 보이는 숫자아래로 모두 00으로 떠야 만점.
모든 헤르츠의 결과치가 35이상이면 탈락이다.
청력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옆방, 시력테스트가 기다린다.
에어포스의 경우 시력테스트가 좀 오래걸리고 다른 브랜치는 눈이 좋으면 금방 끝난다.
나는 눈이 엄청 좋아서 ㅎㅎㅎ 양쪽 모두 2.0 2.0 찍고 들어가서 2분도 안되서 나옴.
(다만 기다리는건 한 40분 넘게 기다린것 같음)
시력검사 후에는 기다리고기다리던 ㅎㅎ 소변검사.
룸메가 오전에 헤어지면서 "다른 신체검사 할 동안 중간에 물 많이 마셔. 그래야 소변검사 할 때 안기다리고 수월해!"라고해서
정말 물을 너무 많이 마셨더니, 시력검사 마치고 진짜 소변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소변검사실 들어가면 이곳 역시 3명정도 모아져야 테스트를 시작하는데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제발 나 좀 먼저 들어가게 해줄래?" 했더니 담당자가 "그래 너부터 가자 그럼"ㅋㅋㅋㅋ 해서 또 소변검사도 먼저함.
맵스에서 소변검사할때 검사 컵을 드는것부터 옷 내리는것부터 ㅎㅎㅎ 다 이 담당자 앞에서 이뤄진다.
말인즉슨.. 여자 군인분이 내가 속옷을 내리고 올리고 소변을 담고 ㅎㅎ 이 전체 과정을 다 보게되어 있음.
나는 그러던지 말던지ㅎㅎ 하라는대로 하고 나왔더니 굿잡이라며 ㅋㅋㅋㅋ
▲ 체중과 키를 쟀을 당시 나의 표정이었음 ㅋㅋㅋ
소변검사가 끝나면 바로 체중과 키를 잰다.
소변검사실 바로 옆에 붙어있음.
와..근데 이 키 체중 해주는 흑인 아주미.. 너무 이상함..
나한테 갑자기 신체검사와는 무관한 일을 시키면서 "내가 하는말 안들리냐" 며 ㅋㅋㅋ 난리.
내가 이날 엄청 큰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소변검사 하는동안 옷을 벗어서 옆에 있던 박스에 옷을 넣어놨었는데
소변검사 끝나고 옷을 입으려고 했더니 "옆에 널부러져있는 빈들 정리해서 앞으로 갖다놔"하길래
내 "알겠다. 옷만 다 입고 할게"했더니 눈 크게 뜨더니 "지금 당장해"라며 ㅋㅋㅋㅋ아오 ㅋㅋㅋ 갑자기 나한테 왜이럼 ㅋㅋㅋㅋ
하지만 나를 관찰하고 있던 소변검사 담당자가 "괜찮아. 너가 안해도 되니까 내가 할게"라며 도와줌.
머져..? 맵스에서 만난 첫 이상한 아주미...
아무쪼록 체중과 키까지 마치면 (나는 체중 미달이긴햇는데 그냥 통과시켜줌) 혈액검사실로 이동한다.
아니 근데 혈액검사 하는 군인이 한명밖에 없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줄이 진짜 너무 길었다.
다들 기다리면서 수다떨고 자고 난리가 남 ㅋㅋㅋㅋ
그랬더니 갑자기 나온 소변담당자 "너네 뭐지? 왜 이렇게 다 기다려?" 물어서
"피검사 하는 사람이 한명뿐이 없어.." 우리가 말했더니 "알겠어. 내가 더 불러올게" 해서 사람 충원됨 ㅋㅋㅋ
크 이 언니 일 잘함
하지만 피검사 하는 사람이 복불복이라 조심해야한다 ㅋㅋㅋㅋㅋ
나는 진짜 피 못뽑는 사람이 걸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오른쪽 팔에 아주 바늘을 쑤셔쑤셔 넣고는 "엇. 피가 안나오네" 이러고 있...
내 그래서 "얌. 그럼 왼쪽해보자. 오른쪽 피 안나오자너.." 했더니 "그래 그럼 왼쪽 들어간다"
근데도 피가 안나옴-_-
그래서 내가 또 미친듯이 주먹을 쥐었다 폈다 난리도 아니었다..
그와중에 국적이 어디냐, 어디서 왔냐, 잡은 뭐할거냐 등등 수다의 시간 ㅋㅋㅋㅋ
.
.
피검사가 끝나면 대망의 의사면담 시간이 기다린다.
이거 진짜.. 너무 오래 기다림... 기다림의 연속..
10시부터 기다려서 2시에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짜 별거없는데 기다리다가 하루가 다 간다.
.
의사면담은 크게 어려운건 없다.
이미 본인의 진찰기록이 의사 컴퓨터에 뜨고
지원한 브랜치 모병관과 작성한 신체검사 작성지에 있는것들 위주로 질문이 시작되는데.
내게 들어온 질문은, 정신적으로 이상한건 없는지, 우울증을 겪었던 적은 없는지,
그리고 비타민제를 먹냐는 질문을 했다. 처음에 질문 듣고는 '대체 이 질문은 왜 하는거지.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하다가
그냥 Yes라고 하면 왠지 안될것 같았고. 안먹는다고 하기엔 피검사에서 결과치가 다 나와있을 것 같아서 (참고로 난 비타민제 많이 복용함) 내 답변은, 먹을때도 있고 안먹을때도 있다고 했다 ㅎㅎㅎㅎ
그리고 추가 질문은 고양이 알러지.
예전에 몇차례 병원에서 nasal spray를 처방받은적이 있고
지난번에는 한번 emergency용도로 숨못쉴때 먹는 약까지 처방받아서 그게 조금 문제가 되었는지
해당약을 먹는적이 있냐고 해서 처방만 받고 먹은적은 없다고 했다. 거기에 덧붙여, 최근에 병원 갔을때도 의사가 똑같은 질문을 해서 내가 처방만 받고 안먹었다고 그때도 의사한테 이야기했는데 해당 statement가 진료기록에 없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응응 잘 알겠어" 하고 지나침 ㅋㅋ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나의 청력...
나는 사실 한쪽 청력이 다른쪽에 비해 떨어져서 그게 문제가 됐다.
작년에 청력검사를 받은것도 문제의 소지가 약간 있었는데 맵스에서 청력검사할때도 fail이었음.
그래서 의사한테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였더니 의사왈 "그럼 지금 시간있으니까 가서 한 번 더 검사하고오자"라는게 아닌가.
고맙기도 하고. 사실 두렵기도 했...
어차피 안좋은 청력인데 또 한다고 해서 더 잘나올까 싶어서. 그리고 괜히 한번더 했다가 완전 fail될까봐.
헌데 이게 왠걸. 다시 했더니 완전 정상으로 처리되어 나왔다 ㅎㅎㅎ
팁은 머리를 굴려 열심히 버튼을 누르는것 ㅋㅋㅋㅋㅋ
잘 안들릴때도 눌렀더니 컴퓨터 목소리가 '소리가 안들리면 버튼을 누르지마'라고 얘기해서 깜짝놀람.
그러고 두번째 청력테스트가 끝났는데 다 00000000
해당 결과지를 들고 다시 닥터한테 가니 "잘 나왔네. 그럼 이 수치로 작성할게. 처음꺼는 찢는다?"라며 쿨하게 두번째 청력테스트로 결과 넣어줘서 나의 맵스에서의 피지컬 테스트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ㅎㅎㅎ
청력테스는 정말 기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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