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고양이 하면 검은고양이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남편과 상의 후 열심히 검색의 검색을 하던 중 요정과 같은 눈망울의 고양이와 마주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게 있으면 무조건 쥐어야 성격을 지닌 나이기에 ㅎㅎ 3-4일이 지나도 오지 않는 답변을 기다리며 고양이 주인에게 구애의 문자를 계속해서 보냈다. 내가 왜 입양해야 하는지. 나는 어떤 조건을 갖고 있는지. 고양이를 기를 자신이 있는지 등등. 5일째 되는 날 연락이 닿았던 것 같다. 전 주인은 너무 많은 사람한테 연락을 받았고 네덜란드 내 고양이싸움을 시키는 언더그라운드 마켓이 있어 싸움꾼인지 진짜 고양이 주인으로 다가오는건지 가려야해 심사숙소 끝에 candidate을 선별해야 했다며, 늦은 답변에 미안함을 전했다. 그렇게 7..